
레이몬드 모로 검사장.
“11일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한인들의 한 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올해 4선에 도전하는 레이몬드 모로(Raymond F. Morrogh)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이 지난달 30일 본보를 방문, 오는 6월 예비선거에서 한인들의 한 표를 부탁하며 자신을 소개했다.
모로 검사장은 이민사회가 페어팩스 카운티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다양성이 힘”이라며 한인을 포함한 이민사회가 카운티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오는 11일 실시되는 페어팩스 카운티 검사장 예비선거에서는 현직의 모로 검사장에 스티브 데스카노(Steve Descano) 변호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라서 예비선거 열기가 본 선거 못지않다. 민주당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모로 검사장은 “저는 1983년부터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검사로 활동했으며 1988년에는 차장 검사가 돼 검사장을 보필하다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검사장으로 있다”면서 “저는 제 업무를 잘 알고 있으며 ‘보다 안전한 페어팩스 카운티를 만드는 것’을 공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 검사장은 “기억에 남는 사건은 DC 스나이퍼 사건과 예촌 식당 옆 한인 한의사 피살 사건”이라면서 “당시 한인 한의사는 목이 거의 절단돼 끔찍하게 사망했는데 당시 범인이 목을 공격했을 때 사용했던 노끈에서 DNA가 나와 범인을 체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페어팩스 카운티 검찰청에는 모로 검사장을 제외하고 총 33명의 검사가 있다고 한다.
모로 검사장은 “나쁜 사람들을 기소해서 감옥에 집어넣는 것이 검사의 일이지만 작은 일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하지 않고 또 정신질환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일반 범죄와 다르게 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 감옥의 수감인원을 최소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 검사장은 “1990년대 말과 2000년 초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에는 베트남 갱들이 활보해 사업주들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당시 프랭크 울프 연방하원의원과 함께 안전한 애난데일을 만들기 위해 갱 소탕 작전도 펼쳤다”고 말했다. 모로 검사장은 아직도 MS-13과 같은 갱들이 있지만 소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 검사장의 공약은 ‘안전한 페어팩스 카운티’ 이외에 ‘친 비즈니스’ ‘오피오이드와의 전쟁’ ‘최소 수감 인원’ 등을 공약하고 있다.
젊었을 때 지금은 고인이 된 이준구 태권도 사범을 만나 3년 정도 태권도를 배웠다고 한다.
모로 검사장은 한인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인들은 근면하고 가족적이며 어른들을 공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모로 검사장은 좋아하는 한국 음식으로 김치를 들면서 “매운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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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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