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서 PO 끝에 커리어 베스트 준우승
▶ 세계랭킹 47위로 상승, 내년 매스터스 출전 희망 밝아져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는 커리어 베스트인 준우승을 올리며 2년차 시즌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AP]
PGA투어 대회에서 커리어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일궈낸 임성재(21)가 세계랭킹 47위로 도약했다.
22일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끝난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2위를 차지한 임성재는 지난주 54위에서 7계단이 오른 47위가 됐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50위 내로 진입한 임성재는 이제 이 랭킹을 계속 유지한다면 내년 4월 처음으로 매스터스 출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성재는 이 대회 마지막 날 단독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쳤을 때 단독선두였다. 하지만 마지막 조로 경기한 무뇨스가 마지막 홀에서 15피트짜리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공동선두로 올라서 플레이오프에 들어갔고 결국 생애 첫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18번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임성재는 세컨샷이 길어 관중석 바로 앞 러프로 보냈고 무뇨스의 샷은 그린에 못 미쳤다. 하지만 무뇨스는 세 번째 샷을 핀에 잘 붙여 파를 지킨 반면 임성재는 6피트짜리 파 퍼트를 놓치면서 파를 지킨 무뇨스가 임성재 대신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경기 후 “(마지막 퍼팅에서) 생각한 것보다 경사가 더 있었다”고 돌아보며 “그래도 마지막 날 좋은 스코어를 내서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아쉽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단독 2위 상금 71만9,400달러를 받았다.
지난 시즌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의 PGA투어 최고성적은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기록한 3위였는데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한편 임성재와 무뇨스에 1타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친 안병훈은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48위에서 2계단이 올라 임성재보다 한 계단 위인 46위가 됐다. 우승한 무뇨스는 지난주 179위에서 71계단이 오른 108위가 됐다.
상위권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1~4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잔슨(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은 그대로였고, 6위였던 욘 람(스페인)이 5위로 올라서며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자리를 바꿨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8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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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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