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에 알아둬야 할 술에 관한 잘못된 속설들
커피 마셔도 취하는 속도 안 늦춰져
음주 후 사우나는 심장에 부담‘위험’
연말 시즌을 맞아 송년행사 등으로 술자리가 잦은 때, 무턱대고 술을 마셨다가는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특히 잘못 알고 있는 음주 상식을 믿고 연이은 술자리를 버티다 보면 몸이 망가질 수 있는데, 주변에는 생각하는 것보다 잘못 알고 있는 음주 상식들이 많아 연말연시 앞두고 술에 관한 잘못된 속설들을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 한국 보건사회부 자료를 바탕으로 건강한 음주 습관을 위해서 잘못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술에 대한 속설을 짚어본다.
-안주를 먹지 않고 술만 마시면 살이 안 찐다?
▲절대 아니다. 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술의 칼로리는 상당하다. 생맥주 한 잔(500cc)의 경우 185킬로칼로리에 달하고 레드 와인 1500cc는 125킬로칼로리, 막걸리 200cc 110킬로칼로리, 맥주 200cc 95킬로칼로리, 소주도 50cc가 90킬로칼로리 정도다. 게다가 술은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거의 없는 빈 열량원이다. 술로 섭취한 열량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에 의한 열량보다 먼저 소비되는데, 이에 따라 다른 영양소로부터 얻은 열량은 그 시간에 몸 곳곳에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술을 계속 마시면 주량이 는다?
▲그렇지 않다. 알코올 분해 능력은 갑자기 줄거나 늘지 않는다. 단, 자주 마시면 뇌의 각성활동이 증가해 더 마실 수 있다고 착각할 뿐이다.
-술과 커피를 같이 마시면 안 취한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술에 취하지 않았다고 착각하게 할 뿐 실제 혈중알코올농도는 그대로다. 오히려 과음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음주 후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좋다?
▲음주 후 사우나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 혈관이 확장돼 심장으로 급작스럽게 피가 몰리기 때문이다. 오히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하는 게 더 좋다.
-음주 전에 우유를 마시면 위를 보호해준다?
▲우유는 약알칼리성으로 위산을 중화해 일시적으로 속쓰림을 완화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으로 위산 분비를 촉진해 되레 위염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해장술은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해장술은 뇌의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일시적으로 숙취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할 뿐 술 해독에는 전혀 효과가 없다.
이와 함께 건강을 지키는 바람직한 음주습관 5가지는 ▲술 강요하지 않기 ▲원샷 하지 않기 ▲폭탄주는 금물(술을 섞어마시면 알코올 섭취량이 2배 올라감) ▲빈속에 마시지 않기 ▲음주 후 3일간 금주하기가 꼽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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