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크로니클이 ‘2019 베이지역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올해 탑 1위는 수백만명이 암흑천지 고통을 당한 ‘PG&E 강제단전’으로 꼽혔다.
1.PG&E 강제단전
올해 5차례나 취해진 강제단전은 수백만명을 암흑천지로 밀어넣었다. 베이지역 주민들은 몇주동안 언제, 얼마나 오래 단전이 진행되는지에 불안을 느꼈다. 산불발화 위험을 막기 위해 취해진 PG&E 강제단전이 과연 효과적인 조처인가, 극단적인 위험책인가를 두고 공방과 논란이 일었다.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캘리포니아가 점점 살기 어려운 지옥이 돼간다는 우려가 일었다.

10월 9일 강제단전으로 암흑천지가 된 소노마 다운타운 CVS 약국.
2. 킨케이드 산불
PG&E 선제적 단전에도 불구하고 소노마카운티 가이저빌 북동쪽에서 10월 23일 발화한 킨케이드 산불이 13일간 지속돼 7만8천에이커가 불탔고 374채 구조물이 전소됐다. 18만명이 쫓기듯 대피했으며, 유명 와이너리 등이 파괴됐다. 1년전 뷰트카운티의 캠프파이어로 85명, 2017년 와인카운티 산불로 41명이 사망했지만 킨케이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다.
3. 트럼프 탄핵안 통과시킨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주역 낸시 펠로시(SF) 연방하원의장은 30년 후 어떻게 기억될까. 미 역사상 세번째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그의 정치적 위상과 리더십은 훗날 주목받을 것이다.

지난 10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SF경찰이 카모디 집 문을 부수고 있다. 이 사진은 카모디가 AP측에 제공한 것이다.
4. 베이전역서 홈리스 증가
2년새(2017-2019) 오클랜드서 47%, SF서 17% 홈리스가 급증했다. 각 도시는 저렴한 주택과 쉘터 확대, 정신건강자와 중독자 치료 등의 대책을 실시했지만 노숙자 텐트촌은 나날이 늘어갔다. 산타로사에는 유명 트레일 1마일이 홈리스 텐트촌으로 덮였고,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에도 거리마다 텐트촌이 사회문제화됐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노숙자 이니셔티브를 위한 10억달러 예산을 추가했다.
5. 19세 총격범의 길로이 마늘축제 총기난사로 3명 사망, 17명 부상
6. 바트 범죄 증가
지난 11월 사우스헤이워드 바트역에서 절도범을 잡으려던 40대 선량한 시민이 수차례 칼에 찔려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에도 바트에서는 셀폰 강탈 등 재산범죄, 홈리스 문제 등이 끊이지 않았다. 바트측은 이같은 문제가 무임승차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새로운 게이트를 설치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7. 제프 아다치 사망과 언론인 집 급습
제프 아다치(59) SF관선변호인단장 사망 관련 경찰리포트를 유출한 혐의로 SF경찰이 언론인 집을 지난 5월 압수수색해 큰 논란이 일었다. 매체들과 국내 여론이 언론에 대한 공격이라며 성토하자 빌 스캇 SF경찰국장도 2주만에 공격적 입장에서 돌아서 잘못을 인정했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이 12월 18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
8. 오린다 핼로윈파티장 총기난사로 5명 사망
9. SF 청소년구금시설 2021년 폐쇄
10. 전자담배판매 허용안 부결
대형 전자담배사 쥴(Juul)사가 190만달러를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11월 선거에서 전자담배판매 허용을 결정짓는 주민발의안 C가 80.5%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자담배 판매는 여전히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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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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