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하락 등 경비절감 위해 구조조정
▶ 익스프레스, 베드배스앤비욘드와 파피루스 등

익스프레스(위쪽부터), 베드배스앤비욘드와 파피루스 등 대형 소매체인들이 잇달아 매장 폐쇄계획을 밝혔다.[AP]
전자상거래가 대세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말 샤핑 시즌 매출 하락으로 미국 내 소매체인들이 매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이 줄을 잇고 있어 올해도 소매체인업계가 매장 축소라는 시련의 시기를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USA투데이는 연초부터 미국 내 주요 소매체인들이 연이어 매장 축소 계획을 밝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의류소매체인 ‘익스프레스’는 전국 매장 중 91개 매장을 폐쇄하는 ‘매장 합리화 계획’을 발표했다. 22일 공개된 익스프레스의 매장 합리화 계획에 따르면 1월 말까지 31개의 매장이 문을 닫으며, 2021년 1월까지 35개 매장이, 나머지 25개 매장은 2022년에 각각 정리된다. 이렇게 되면 최근 폐점한 9개 매장을 포함 모두 100개의 매장이 사라지게 된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미국 내 411개 주요 샤핑몰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15개 아울렛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익스프레스의 매장 축소 조치는 지난해 온라인 판매 상승에 따른 소매체인의 하락세와 궤를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페이리스’(Payless)와 ‘짐보리’(Gymboree), ‘샬롯 루스’(Charlotte Russe) 등이 모두 파산 신청을 하고 총 3,720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또한 지난해 9월 ‘포에버 21’도 파산을 신청했고 미국 내 178개 매장 폐쇄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짐보리는 지난해 1월 파산 신청을 하면서 749개 매장의 문을 닫았다.
미국 최대 주방·욕실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ed Bath & Beyond·이하 베드배스)도 60개 매장을 폐점한다고 21일 밝혔다. 60개 폐점 대상 매장 중 40개 매장은 올해 상반기 내에 문을 닫을 예정이다.
북미 1,534개 매장 중 약 4%에 해당되는 60개 폐점 대상 매장은 베드배스 본 매장이 40개, 자회사 매장이 20개다.
카드 및 문방구 전문 소매체인 ‘파피루스’도 매출 부진으로 북미 지역 매장 중 254개 매장을 4주에서 6주 내로 폐점 완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체인 매장중 지난해 9,302개의 매장이 폐쇄됐다. 이는 2018년 대비 59%나 늘어난 것으로, 코어사이트 리서치가 지난 2012년부터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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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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