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레반 장악 지역서 사고…사고기 소속·사상자 파악 어려워
▶ 미국 중부사령부 “사고 조사중”… “SNS엔 미 전자전기 E-11A 파편 추정 사진”
2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기준) 아프가니스탄 무장 반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중부 지역에서 비행기 한 대가 추락했다고 현지 주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추락기가 국영 항공사인 아리아나 아프간항공 소속 보잉 여객기라고 일부 외신들이 보도했으나, 아프간항공 측은 "오늘 모든 비행이 정상적으로 완료됐다. 추락한 여객기가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리프 누리 가즈니 주정부 대변인은 "아리아나 아프간항공 소속 보잉기가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10분께 가즈니주 데흐야크 지역에 추락했다"며 "마을 사람들이 불을 끄려 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복수의 지방 의원과 지방 경찰 대변인도 비행기의 추락 사실은 확인했지만, 사고기가 여객기인지 군용기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사고기가 '헤라트발 카불행 여객기다', '헤라트발 뉴델리행 여객기다', '83명이 탔다', '110명이 탔다'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왔으나 이 또한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발생 지점이 탈레반 장악 구역이라 아프간 군경, 주정부 관계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AP통신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기자는 "비행기가 (지상에) 충돌한 뒤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고, 탈레반이 지금 불을 끄려고 하고 있다"고 SNS에 적었다.
한편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는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중부사령부 대변인 베스 리오던 소장은 어떤 비행기가 추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나 사고 현장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에는 미 공군이 아프가니스탄 공중 정찰을 위해 이용하는 전자전기 E-11A의 잔해로 추정되는 사고기 모습이 실렸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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