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직·승무직 무급휴직 등 경영난 타개 고강도 자구안
한창수(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전 임원 38명이 사표를 제출한다.
‘일본 불매운동’ 탓에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데 이어 이달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고강도 자구안을 내놓았다.
한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항공 수요가 크게 위축돼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차원의 대책 수립과 시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19일 일괄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다. 급여도 반납한다. 사장은 40%, 임원은 30%, 조직장은 20%를 내놓을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지난주에 열기로 했던 32주년 창립기념식과 직원 포상도 건너뛰었다”며 “경영진의 사표가 당장 수리되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절실하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노선 축소 등 강도 높은 대응에 착수했다. 우선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을 약 79%로 축소하고 동남아시아 노선은 약 25%를 줄이는 등 노선을 정리하고 있다. 운항·캐빈·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고 일반직·운항승무직·캐빈승무직·정비직 등에 대해 무급휴직(10일)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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