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경 작가 ‘꽃의 캐노피’ 한인타운 버몬트길에 신축
▶ 정신건강국 본부 로비 장식

LA 한인타운 버몬트가의 LA 카운티 신축 건물 로비에 설치될 한인 예술가 김태경씨의 대형 벽화의 모습. 작은 사진은 김태경씨. [LA 카운티 제공]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신축되는 21층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건물 벽화로 한인 예술가 김태경(미국명 수지)씨 작품이 선정돼 화제다.
LA 카운티 주민 전체의 정신건강 및 인력개발, 노화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는 정신건강국 본부로 사용될 버몬트 코리더 빌딩의 웅장한 로비 출입구 상단 벽 전체가 김태경씨 작품으로 덮일 예정이다. 혁신적인 공공 예술 프로젝트 아티스트로 평가받은 김씨는 LA 카운티 예술문화국으로부터 16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꽃의 캐노피(Canopy of Blooms)’로 명명된 김씨의 작품은 희망과 치유를 상징하는 53x10피트의 거대한 페인팅 작품으로 정신건강국 로비를 통과할 카운티 주민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LA 카운티 고유의 모티브인 꽃의 만발을 연상시키는 김씨 작품은 자연의 은유를 통해 한인타운의 고유한 정체성과 여러 세대의 삶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다.
작품 전체의 계단식 폭포 배경은 변화하는 계절을 반영하며 색상이 점차 변화하는 것이 독특하다는 극찬을 받았다. 김씨는 “싹이 성장하고 덩굴이 자라고 꽃은 피고 마침내 꽃잎과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을 통해 끝없는 삶의 순환을 나타내고자 했다”며 “자연의 탄생, 성장, 그리고 죽음의 은유를 통해 삶의 여정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LA카운티 마크 리들리 토마스 수퍼바이저는 “시민예술 프로젝트는 LA카운티 시설과 서비스로 지역사회 활성화 및 한인 예술가들을 지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LA카운티가 제공하는 정신건강 관련 예방 및 회복 서비스와 함께 수천명의 주민들이 김씨의 아트작품을 통해 치유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씨는 벤쿠버에서 성장한 후, 캐나다 에밀리카아트디자인대학에서 순수미술를 공부하고, 뉴욕대에서 미술교육학 석사를 받았으며 여러 국내 및 국제상을 수상했다. 김씨 작품은 캐나다, 영국, 한국 및 아랍에미레이트의 개인 및 기업 소장품에서 찾을 수 있다. 2016년에는 뉴욕시 문화청이 주최한 퍼센트포 아트 프로그램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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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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