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확진자 500명 돌파·사망 19명…9개주 비상사태
▶ 미 육군, 한국 왕래 모든 장병·가족 이동 중단 지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00명선을 돌파하며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8일 보도했다.
CNN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주·지역 정부를 인용해 이날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19명, 환자는 52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인디애나, 켄터키, 메릴랜드,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유타를 포함해 9개 주가 비상사태나 재난 상황을 선포했다.
환자가 발생한 주도 33개 주로 늘었고, 여기에 전날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온 상황이다.
동부 뉴욕주에서는 이날 1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환자가 총 105명으로 증가했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혔다. 뉴욕주에서는 코로나19 환자의 대다수인 82명이 이 주의 두 번째 환자인 50대 변호사가 있었던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 발생했다.
워싱턴 DC에서 나온 첫 환자는 1817년 세워진 조지타운 지역의 유서깊은 성공회 교회 목사인 티머시 콜로 파악됐다고 CNN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또 코네티컷주 보건국은 이날 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주 레드먼드의 노인 요양시설 ‘이지스 리빙 메리무어’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주의 장기 요양시설 ‘라이프 케어 센터’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된 가운데 이 시설에서 멀지 않은 또 다른 요양시설에서 환자가 나온 것이다.
또 워싱턴주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커클랜드의 라이프 케어 센터에서 2명이 더 코로나19로 숨지면서 이 시설에서 지금까지 14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온 사망자는 이 시설 입소자인 70대 남성과 80대 여성이다. 또 이 시설의 직원 180명 가운데 70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밤에는 미주리주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한편 미 육군은 한국을 오가는 모든 장병과 가족에 대해 이동 제한을 지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일단 주둔지 변경 명령 등을 받은 8군 장병이 적용대상이라고 밝혔는데 주한미군 순환 배치 일정 등에도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된다.
주한미군사령부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군은 한국으로 또는 한국에서 이동하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들에 대한 미 육군성의 이동 중단 지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 결정에 영향을 받는 이들에 대한 여파를 분석하고 있으나 지금은 현재 주둔지 변경 명령을 받거나 전문군사교육을 받을 미 8군 장병에게만 적용된다”면서 “육군 지시는 즉시 효력이 있으며 5월 6일까지 혹은 추가지침이 있을때까지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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