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을 막기 위한 외출금지령 등으로 집에 고립된 시민들이 강아지나 고양이를 입양해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
시애틀 동물 구조단체들은 최근 코로나19가 워싱턴주 전역에 확산된 이후 바이러스 감염을 피하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애완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홀로 사는 사람이나 노인들이 사회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동물을 말벗이나 친구로 삼아 고립감과 외로움을 이겨 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입양을 하다는 것이다.
동물 구조단체 파사도 세이프 헤븐(Pasado's Safe Haven)에 따르면 지난 3월에만 강아지나 고양이, 오리 등 동물입양 건수가 50%나 치솟았다.
파사도 세이프 헤븐 디렉터 로라 헨더슨은“요즘처럼 세계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는 동물들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며 “홀로 외롭게 지내는 사람들은 동물을 친구 삼아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산책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웹캠을 설치해 단체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동물을 미리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린우드에 있는 또 다른 구조단체인 포스(PAWS) 역시 최근 입양에 대한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입양이 가능한 동물을 많이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동물들이 새끼를 낳는 늦은 봄이 되면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벨뷰에 있는 시애틀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현재 코로나 19로 임시 휴업 중이라 입양이 보류된 상태지만 보호소가 문을 열면 예약자에 한해 약 80마리 가량의 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현재 공공보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보호소에 있는 동물들에게 사랑하는 가족을 찾아줄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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