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관련 2주새 1,000건 이상 신고돼
▶ 편의점 찾은 한인 화장실 못쓰고 쫓겨나기도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매사추세츠주 아시안 단체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시안 인종차별 및 혐오범죄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인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아시안 권익단체인 ‘아시아퍼시픽 정책기획위원회’(A3PCON)가 개설한 신고 웹사이트에는 지난 2주간 1,000건 이상이 보고된 상황이며, 한인들의 피해 사례도 다수를 차지했다.
A3PCON에 따르면 최근 한 71세 한인은 캘리포니아에서 I-5 프리웨이를 이용해 장거리 운행 중 비도심 지역에서 한 편의점에 들렸는데, 화장실 이용을 요청하자 편의점에서 쫓겨났다.
한 아시안은 지나가던 주민이 “아시안 때문에 직장을 잃었다”며 밀치는 바람에 크게 넘어져 허리, 목, 손이 다쳤다. 또 한 아시안 부모는 아이와 함께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가 한 백인으로 부터 “모든 사람을 아프게 하는 아시안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라”고 거세게 항의하는 봉변을 당해 신고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지나가던 타인종으로부터 심한 욕설과 함께 “아시안이 너무 많다.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고함을 듣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시안이 운영하는 업소에 대한 기물 파손이나 직장 내 따돌림 등도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고 A3PCON 측은 밝혔다.
이같은 피해는 성인뿐 아니라 미성년들까지 대상이 되고 있는데 A3PCON 관계자는 “샌퍼난도 밸리의 한 아시안 중학생이 친구들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아시안 때문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구타를 당한 사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A3PCON는 아시안 혐오·차별 신고 사이트를 지난달 19일 개설했는데, 이후 4월 1일까지 2주간 총 1,135건의 사례가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신고가 몰린 첫 1주간(본보 3월 28일자 보도)보다는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종별로는 중국계가 전체 피해 사례의 40%를 차지한 가운데, 한인이 15%로 두 번째로 많았다. 한인 피해 사례가 약 170건에 달하는 셈이다.
전체 신고 사례를 피해 유형별로 나눠보면, 욕설, 모욕, 차별적 의미가 담긴 발언 등의 ‘언어적 괴롭힘’(Verbal Harassment)이 약 7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의도적 회피, 신체적 폭력, 피해자를 향해 기침하거나 침뱉기, 업소 출입 금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주별로 캘리포니아가 42.90%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연령별로 나눴을때 미성년자도 전체 피해 사례의 6.3%를 차지했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피해를 당했을 경우 ▲사건 발생 일시, 장소 ▲목격자 이름과 연락처 ▲사건 관련 영상이나 사진 등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이후 경찰이나 캘리포니아 공정고용주택국(www.dfeh.ca.gov) 등으로 직접 신고해도 되고, 관련 지원 단체에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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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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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댓글은 기사 내용에 대한 자기의 의견을 말하는곳! 그런데 미쿡에 한국말 신문 보고 댓글쓰는 몇몇분들은 기사 내용과 아무 관계없이 댓글다는 사람에 대한 저질적인 감정 표현만 난무하다. 수준 이하, 부끄럽고 창피하다. 극단적인 표현과 사고 방식은 테러집단과 마찬가지다.
가짜이야기랑 같은 한민족이라는 사실이 왜 이리 부끄러울까? 그저 짱개 탓
문제는 유태인이나 흑인들은 이럴때 하나로 뭉칩니다. 헌데 한인들은 실제로 차별당한분들만 항의하지 나머지 백인들 좋아하는 분들은 그저 나는 여태껏 안당해봤는데 하며 동참하지않는다는겁니다. 솔직히 미국 백인 (흑인, 라티노포함) 들이 제일 깔보는인종은 동양인입니다. 체격도 제일 왜소하고 생김새도 서양인들에 비해 완전 틀리고 사고방식, 문화, 음식등도 그들과 제일 융화를 못하죠.
유태인을 상대로 한 낙서사건에는 "엄중처벌" 에프비아이까지 동원하면서 아시안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미정부는 왜 아무말 조차도 안하지? 이거 현실 맞나요 ?
우리가 한국에서 외국인이 이런상황이면 이보다 더했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