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6월 급감…올 상반기는 59% 감소
▶ 국적항공사도 ‘반토막’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이용객이 급감한 LA 국제공항(LAX)이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용객은 연 87% 줄었으며, 올 상반기 총 59% 감소한 상황이라고 공항 당국이 밝혔다.
LA 공항관리국(LAWA)은 올 6월 LAX 이용객 수는 총 103만3,861명으로 작년 6월 이용객 803만5,567명에 비해 87.1%나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이용객 수는 1,769만6,355명으로, 작년 상반기 이용객 수인 4,304만9,298명 보다 58.9% 줄어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LAX를 통한 한국 국적항공사 이용객수의 경우 올 상반기 대한항공은 12만2,521명(출발 6만7,849명, 도착 5만4,672명), 아시아나항공은 12만690명(출발 6만2,403명, 도착 5만 8,28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국적항공사의 지난 2019년 한 해 LAX 이용객수는 대한항공이 50만5,187명, 아시아나항공이 50만8,883명이었는데, 상반기 6개월 동안의 이용객수를 절반인 약 25만 명으로 상정할 경우 국적항공사들의 이용객도 올 들어 반토막난 셈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이용객수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1~3월의 1분기를 포함하는 것이어서 4~6월 2분기 이용객 감소율은 이보다 훨씬 크다.
이같은 LAX 이용객 감소세는 자택대피 행정명령이 시작된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1월과 2월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0.93%, 1.35% 감소한 수치를 보여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3월 들어 전년 대비 54.9% 감소를 시작으로, 4월엔 무려 95.3%의 전년 대비 감소율을 보였다. 이어 5월도 전년 대비 90.6% 줄어든 수치를 보이며 급감세를 이어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LAX 이용객 감소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용객 수도 10년만에 감소할 전망이다. LAWA에 따르면 2009년 5,652만 843명이었던 LAX 이용객은 매년 늘어나, 2019년 8,806만 8,013명이 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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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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