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강성 발언에 시위대 저항…대선 정국 이념대리전 양상
▶ AP “파괴와 혼란으로 얼룩”…NYT “좌·우파가 공포·불신 조장”

[ 로이터 = 사진제공 ]
오리건주 최대 도시 포틀랜드 시위 사태가 5일로 100일을 맞았다.
포틀랜드 시위는 지난 5월 말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작했지만, 대선과 맞물리면서 좌·우파 진영의 이념 전쟁터로 변하고 있다.
AP통신은 포틀랜드 100일 시위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였던 포틀랜드가 불확실한 미래와 씨름하고 있다"며 "시위가 100일 동안 이어지며 기물 파괴와 혼란, 살인 사건으로 얼룩졌다"고 보도했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 단체들은 노동절 연휴 사흘 동안 100일 기념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파 조직은 맞불 차량 시위를 준비 중이다.
포틀랜드 시위는 그동안 트럼프의 강성 발언과 시위대의 저항, 좌·우파 단체의 세 싸움이 곁들여지며 악화 일로를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틀랜드 시위가 장기화하며 폭력 사태로 이어지자 지난 7월 시위 진압을 위해 연방요원을 전격 투입했다. 하지만, 이는 과잉 진압을 촉발했고, 시위만 더욱 격렬해졌다.
치안이 불안해지자 포틀랜드와 그 주변 도시에서는 총기 판매가 늘었고 총격 사건도 급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7월 포틀랜드 총격 사건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희생자의 3분의 2는 흑인으로 집계됐다.
총기상점 주인인 브라이언 콜먼은 뉴욕타임스(NYT)에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총기 수천정과 탄환 450만발을 판매했다면서 "이렇게까지 총기와 탄약 수요가 급증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급기야 포틀랜드 시위는 좌·우파 지지자 간 총격 유혈사태로 번졌다.
지난달 29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우익단체 '패트리엇 프레어'는 도심에서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우익단체 소속 애런 대니얼슨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대니얼슨에 총을 쏜 사람은 극좌 운동 '안티파' 지지자인 마이클 라이놀이었다. 라이놀은 지난 3일 체포에 저항하다 경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포틀랜드의 이념 대리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NYT는 "100일 시위가 포틀랜드뿐만 아니라 오리건주 다른 지역 사이에서 균열을 키우고 있다"며 "좌파와 우파가 공포와 불신, 분노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BLM 운동을 이끄는 샤니스 클라크는 "포틀랜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며 100일 시위를 평가했지만, 포틀랜드 외곽 소도시인 샌디의 스탠 풀리엄 시장은 "포틀랜드는 오리건주의 섬이 됐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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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7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뒤로는 시진핑에게 자기 재선되게 해 달라고 살살 빌고 있죠. 딸이나 사위는 중국에 비지니스해서 돈 많이 벌고...ㅋ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서 일어섰다. 그는 자신은 대통령 연봉도 안받고 일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리스트가 아니고, 내셔널리스트이다. 그래서 쓰레기 언론들과 금융재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진정으로 미국의 노동자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트럼프를 욕하는 사람들은 그를 분열주의자라고 놀리지만, 일을 똑바로 할려면 분열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이런 것을 국복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미국을 일으켜 세울수가 없다. 트럼프 화이팅!
지난 오바마 이전 대통령들은 좋은게 좋다고 분쟁과 문제들, 특히 중국 공산당 정권이 미국을 뜯어먹는 것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조용하게만 하려고 했다. 결과 미국은 많은 일자리를 중국에 빼앗기고, 중국 공산당 정권이 저렇게 오만불손해 져서 이제 2030년에 자기들이 세계 패권 국가가 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오바마나 부시, 클린튼 등은 중국에 고분고분했다. 이제 그 문제를 파헤치고 들고 일어난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불공평한 무역거래를 알고 있었다.
우리집강아지는 잘못을 한다음 야단을 치면 꼬리를 내리고 눈치를 살피는데 자신의 잘못을 강아지들도 아는데!!!
좌 우 잘못을 따지기전에 트럼프 전에는 이런일이 없었다는게 중요하다. 미국은 다민종, 다색인종, 다종교인들이 합쳐서 만든 국가이다. 그래서 융합이 잘되면 강력한 국가가 되지만 이게 분열이 되면 조족지혈이 된다. 트럼프는 한나라의 지도자로 양쪽을 다독거리며 이끌어야 하는데 자기의 재선을 위해 좌 우를 더 갈라놓고있다. 이래서 트럼프는 물러나야하는것이다. 그렇지 않음 미국은 결국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