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산다는 것은 참 좋은 말이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줄건 주고 받을 건 받고. 어느 공동체에 있어서든지 같이 더불어 산다는 것은 참 좋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이런 더불어 살기가 좀 힘들었다. 우선 사람들이 만나는 것 자체를 정부 차원에서 자제하도록 강요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었다. 꼭 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능하면 전화상이나 화상 통화로 대신 했고 직접 만나더라도 가운데 칸막이를 두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해야만 했다.
악수나 포옹을 하려하면 이상한 사람이란 눈총을 받게 되고 귓속말도 사라진지 오래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더불어 살아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삶으로 바뀌게 되었다.
처음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각자 적응하기 시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선 안에서 더불어 사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악수대신 팔꿈치 인사나 조금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쓰고 대화도 가능해졌다. 손을 자주 씻고 가능하면 작은 실내 공간에 같이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는 대신 바깥에서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해졌다.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더불어 살아가는 게 힘들어 졌다는 것은 핑계가 되어 버렸다.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얼마든지 더불어 살아가는 게 가능해지고 있다.
2020년은 인류 역사상 아주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불가능하게만 여겨왔던 아주 많은 것들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온라인상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많은 부분이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우리는 10년 이상의 세월을 앞서 나가게 된 것 같다.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찌 보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 상으로 대화하는 것이 인간미가 없다고 느꼈던 감정마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아예 못 보는 것보다는 온라인에서라도 서로 보고 대화를 하고 각자 자기 공간에서 각자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서로가 같이 앉아서 식사를 하는 냥 착각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좀 더 넓은 집을 선호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무조건 탁 트인 집이 최고였는데 이제는 각자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보니 무조건 트인 집 보다는 작더라도 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필요해졌다. 출근을 덜하다보니 교통이 좀 불편하더라도 외곽 지역에 좀 더 큰 집을 선호하게 되었다. 발코니가 아주 중요하게 되었고 테라스에 작은 공간이라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예전에는 아파트나 렌트도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제는 가능하면 내 집을 선호한다. 아무래도 이사람 저사람 들락날락 거리는 것도 싫고 또 내가 원하지도 않는 시기에 이사를 나가야 하는 것도 문제다. 게다가 이자까지 사상 최저 금리가 가능하기에 조금만 다운페이를 하더라도 렌트비 보다 더 저렴하게 집 구입이 가능해졌다. 코로나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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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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