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과 친분 과시하는 로펌 고문 남동생…차남 이어 바이든에 골칫거리
▶ 트럼프와 차별화 공언 바이든 “가족이 직 못 가져…공적 신뢰 문제”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취임 초 국정운영만으로도 바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남동생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장녀와 사위 등 가족에 백악관 고위직을 서슴없이 내주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정작 '남동생 관리'가 안 되는 탓이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남동생 프랭크 바이든(67)은 형이 대선에서 승리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지역 방송국과 인터뷰를 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형과 나는) 언제나 가까웠다. 지금은 더 가깝다"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우애를 과시했다. 변호사가 아닌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로펌 '버먼법률그룹'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채였다.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20일에는 로펌에서 아예 바이든 형제를 내세운 광고를 플로리다주 지역 신문에 게재, 물의를 일으켰다. 로펌이 남동생과의 고문 계약을 고리로 바이든 대통령을 사익 추구에 활용한다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중잡지 피플과 한 첫 인터뷰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처럼 할 것이라면서 "내 가족의 누구도 국정이나 외교정책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항상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여기서 직을 가질 수는 없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화도 하나 소개했다. 예전에 회계사가 집에서 쓰는 차량 유류 대금을 상원의원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하자 공적 신뢰의 문제라 안된다고 거부했다는 것이다.
남동생에 대한 구체적 발언은 없었다. 질문도 아버지의 권력을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차남 헌터와 관련해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은 물론 친인척을 통한 사적 이익 추구에 거리낌이 없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공언해왔기 때문에 남동생의 부적절한 처신이 더욱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대선 과정에서도 차남 헌터가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이익을 도모했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구체적 증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헌터는 대선 과정에 거의 얼굴을 내비치지 않았다.
백악관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어지는 관련 질문에 특정 기업이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암시를 못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지만 남동생 관련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답을 하지 못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막냇동생인 프랭크 말고도 제임스라는 남동생이 하나 더 있고 최측근 참모로 꼽히는 여동생 발레리가 있다. 제임스 역시 헌터가 받고 있는 중국 관련 사업 납세 수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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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람프처럼 막가파식은 절대 않된다 ~ 물론 않하리라 확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