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에 화상으로 열려 “정치적 극단주의 물리쳐야”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일 연방 의사당 난입 폭동을 촉발한 정치적 극단주의에 맞설 것을 촉구하고 통합을 강조했다.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 연설에서 "우리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이미지들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사당 난입에 대해 "미국 의사당, 민주주의에 대한 폭력적인 공격"이라며 "생명을 앗아간 폭력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정치적 극단주의, 백인 우월주의와 국내 테러리즘을 반드시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에게 지금은 어두운 시기"라면서 가장 어두운 순간에 믿음은 희망과 위안을 제공한다며 "신앙은 공동의 목적을 위해 하나의 국가로 나아가는 길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이들을 애도하면서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기대고 서로를 안아 일으켜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대통령과 상·하원 의원 등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종교·평화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2월 첫째 주 목요일에 열린다. 이는 초당파 의원들이 주최하는 워싱턴의 전통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1953년 처음 참석한 이후 모든 대통령이 참석했다고 AP는 전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됐고 바이든 대통령과 모든 연사가 녹화 메시지를 보냈다.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영상을 전해왔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민주당 크리스토퍼 쿤스 상원의원이 대독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새로운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대신 주최 측은 그의 이전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선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원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안이 기각되고 하루 뒤인 2월 6일 기도회에 나와 무죄 선고가 1면에 실린 신문을 들어 보이고 민주당과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는 퇴임 직전 두 번째 탄핵심판에 회부됐으며 본격 심리는 내주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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