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감염자수 최근 10만명 미만 계속…일부 주들 성급히 제한 완화
▶ 전문가들 “진보 이뤄낸 것은 맞지만 아직 축포 쏘긴 이르다”

[ 로이터 = 사진제공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작년 11월 수준까지 하향안정 추세를 보이면서 의료 시스템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온라인판이 12일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미국 전체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자 수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입원환자 수는 지난 1월 6일 13만2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에는 8만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 11일 기준으로 모든 주(州)에서 지난 7일간 코로나19 평균 감염률이 한 달 전에 비해 최소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전체의 코로나 누적 환자는 현재 2천810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49만여명이다.
미국의 감염 확산세와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중증으로 악화하는 정도가 큰 폭으로 꺾이긴 했지만 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속도는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는 여전히 하루 2천명 이상이다. 신규 감염자 감소가 사망자 감소세로 이어지려면 몇 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네브래스카대 부속 병원의 감염병 전문가인 제임스 롤러 박사는 WP와 인터뷰에서 "진보를 이뤄낸 것은 큰일이지만 아직 축포를 쏠 때는 아니다"라면서 "현재의 감염 통계는 작년 11월 초 수준으로 당시 우리는 참혹한 상황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의 맹렬한 확산세가 어느 정도 완화되면서 보건당국과 시민들은 기존의 각종 제한 조치를 풀어야 할지 계속 유지해야 할지 기로에 서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스프링 웨이브'(봄철 재확산)을 미리 막으려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와 같은 행동양식을 계속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하지만, 주지사들은 바이러스 확산세가 꺾이자 앞다퉈 각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최근 아이오와주의 킴 레이놀즈 주지사(공화당)는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고 집합금지 제한을 완화했다가 전문가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아이오와공중보건협회 리나 터커 레인데스 회장은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 제한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이런 게 작동한다고 생각되면, 강화해야지 폐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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