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이 지나 본격적인 봄 마켓을 향해가는 부동산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어제 우리 회사의 한 에이전트가 60만불짜리 리모델링이 잘된 집을 바이어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65만불까지 융자 컨틴전시도 없이, 집 감정, 홈 인스펙션도 없이 무조건 산다는 조건으로 오퍼를 넣었다. 바이어는 가슴을 조마조마하며 손꼽아 기다렸는데 결과는 채택되지 않았다. 채택된 오퍼 가격을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물으니 그 에이전트는 자기도 놀랬다면서 그냥 무조건 사는 것으로 해서 69만불 오퍼를 선택했다고 한다. 모두 놀랐다.
이렇게 리모델링을 잘 해 놓으면 바이어들은 능력만 되면 집 감정가격이 어떻든 무조건 사고 싶어지는 것 같다. 이렇게 집을 사지 못해 난리가 난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아니라 직접 본인들이 이사 들어가 살고 싶어하는 바이어들이다. 융자 받기가 아주 까다로운 지금인데도 팬데믹으로 고립된 생활이 계속되면서 이젠 집이라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느 것보다도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집들을 사서 옮기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반면 부동산 투자는 꼭 어느 정도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제는 젊은이들도 한몫 단단히 뛰어들고 있다. 이 젊은이들은 젊어서부터 재정설계를 잘 하는 것 같다. 나도 놀란다. 젊은이들이 수입원의 다각화를 위해 젊어서부터 여러모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모은다. 주식으로 한몫 단단히 챙긴 이들은 지금은 조정기라 좀 쉬면서 우량주는 묻어 두고 가려고 한다. 또한 이들은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이제는 부동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내게 투자할 물건을 찾아 달라고 한다. 친구들끼리 LLC로 구매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LLC로는 융자가 안 나오니 친구들 여러 명이 바이어로 들어가 구매하고 나서 나중에 LLC로 설립하면 된다하니 벌써부터 의기충천하다.
서치 능력들이 좋은 이 젊은이들이 순식간에 매물들을 찾아서 보내기도 하고 의견을 서로 묻고 재미있게 진행이 되고 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이렇게 야무지지 못했는데, 요즘 아이들을 보면 정말 잔소리할 곳이 없다. 이 젊은이들에게 설명하기를 부동산 투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캐쉬 flow가 좋게 매달 렌트비가 잘 나오게 하는 것이랑 리모델링을 통해 플립업 하는 게 있다하니 우선은 투자 대비 렌트가 좋은 곳으로 하고 싶다고 해서 집값은 싼데 렌트비는 제법 받는 곳으로 안내하며 일이 착수 됐다.
이 젊은이들을 도우며 내 마음은 뿌듯했다. 앞으로 이 세상을 맡겨도 잘 헤쳐 나갈 것 같은 신뢰가 든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혼자의 힘으로 안 되는 것들을 뜻이 맞는 몇몇 친구들과 LLC를 만들어서 이렇게 프로젝트도 할 생각을 하니 그 청춘을 다 지나온 우리들에게는 대견스럽기만 하다.
집에서 온라인으로 쉬는 시간도 없이 직장 일을 다 끝내고 틈틈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빠 노릇도 하랴 이렇게 재정 설계도 하랴 정말 바쁜 청춘들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가 잘 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내가 아는 지식을 다해서 그들을 돕고 싶은 생각이 든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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