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탄핵 부정했던 의원들 ‘F’… “누가 민주주의·헌법 지켰는지 기억해야”

Supporters of U.S. President Donald Trump gather in Washington[reuters]
공화당 연방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공화당 지지 단체로부터 무더기로 낙제점을 받았다.
반(反)트럼프 공화당 지지 그룹인 '공화당 책임 프로젝트'(RAP)는 상원과 하원 공화당 의원 136명에 대해 민주주의와 관련해 F 등급을 매겼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RAP는 등급 산정 기준으로 ▲ 경합주(州)였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투표를 무효화하려는 텍사스의 대법원 소송 의견서에 서명했는지 ▲ 최소 1개 주에서 선거인단 투표 인증에 반대했는지 ▲ 대선 합법성을 의심하는 대중 발언을 했는지 ▲ 트럼프 탄핵 때 찬성했는지 등 4가지를 제시했다.
F 등급을 받은 의원은 상원의 테드 크루즈, 조시 홀리, 신시아 루미스, 하원의 맷 개츠, 마조리 테일러 그린, 루이 고머트, 짐 조던, 폴 고사르 등이다.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와 원내총무 스티브 스컬리스도 낙제점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며 의회의 선거인단 인증과 트럼프에 대한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해온 인사들이다.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은 C-였다.
반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며 당과 갈등을 빚었던 하원의 리즈 체니 의원과 상원의 밋 롬니, 수전 콜린스, 빌 캐시디 의원은 A 등급을 받았다.
더힐은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B- 이하를 받았다"고 전했다.
RAP는 "의사당은 대선이 도둑맞았다고 믿는 폭도에 의해 공격받았고, 그들은 트럼프와 많은 공화당 의원의 거짓말에 고무됐다"며 "그것이 지속하도록 놔둘 수 없다. 그것은 우리 선거 시스템 무결성에 대한 미국인의 신념을 약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의 이름으로, 누가 민주주의와 헌법을 지지했는지, 누가 그러지 않았는지를 기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힐은 "선거 무결성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선거인단 인증을 저지하려던 의원들은 폭력으로 이어진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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