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에 긴장 고조…60여m까지 접근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함정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서 미국 군함을 도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지난 2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 3척과 지원함 1척이 걸프 해역 공해상을 순찰하던 미국 해안경비대 소속 함정 2척에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함정은 미국 함정의 진행 방향을 가로막는 등 위험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란 함정이 60여m까지 접근해 오자 미국 군함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뱃머리를 틀기도 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설명이다.
미국 군함은 이란을 향해 경고를 보냈지만, 이란 함정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의 마찰은 3시간가량 계속됐다.
WSJ은 미국과 이란 함정이 걸프 해역 공해상에서 마찰을 빚은 것은 1년 만이라고 전했다.
걸프 해역에서 매년 여러 차례 미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고속단정이 근접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트위터에 "바다에서 이란 무장 고속단정이 우리의 배를 성가시게 굴면 모조리 쏴버려 파괴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미국 해군은 걸프 해역에서 자국 군함 100m 이내에 근접하는 선박을 위협으로 간주해 합법적인 방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의 기존 방어 조치에는 접근하는 선박으로부터 방향 전환, 경적 울리기, 조명탄 발사, 경고사격이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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