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이 완치될 수 있을까요?” 어떤 병이 났거나 다친 후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꼭 묻게 되거나 궁금해 할 수 있는 질문이다.
지금 아픈 부위가 완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한 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질병에 따라 그리고 다양한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기에 완치가 될 수도 있고 잠복해 있다가 언제든지 다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완치란 말은 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감기에 들었다가 다 나았는데 다음 해에 다시 감기나 독감에 걸렸다면 이것은 지난해의 감기가 완치되지 않고 재발한 것이라고 할까? 그렇지 않다.
새로운 바이러스나 감기의 기운에 또다시 걸린 것이다. 발목을 겹질렸다가 다 나은 것 같았는데 운동을 하다가 같은 부위가 또 삐었다면 이것은 재발일까 다시 겹질린 것일까?
이런 경우는 사실 의학적소견이 다를 수가 있다. 근육이나 인대는 다친 상태에 따라 완치도 있을 수 있고 앞으로 계속해서 조심해야 하는 위험성을 안고 지내야 하기도 한다. 필자 역시 몇 년 전 축구를 하다가 허리를 삐끗한 경험이 있었는데 평상시 활동에는 멀쩡하다가도 가끔씩 그 부위가 불편하게 느낄 때가 있다.
이것은 근육 손상 후 근육조직에 흉터가 난 것으로 일상생활엔 큰 문제가 없지만 조금 무리한 운동이나 근육운동을 하면 흉터가 난 부위를 건드리게 되어서 근육통과 신경통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치료를 통해 통증을 잡을 순 있지만 이런 경우에 완치라고 말 할 수는 없는 이유가 바로 이 흉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완치가 가능한가요라고 묻는다면 대답하기가 참으로 힘든 이유이다. 당장 통증은 없지만 부주의하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이 자꾸만 같은 부위가 재발하는 이유도 바로 이런 근육이나 인대에 흉터가 있기 때문이다. 근육을 다쳤을 때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치료 중 일상생활의 80%에 만족하지 말고 좀 더 높은 수준의 치료까지 되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의 흉터를 만회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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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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