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 준비에 박차, 한국내 후원회 조직도…부스 70% 판매 완료
▶ 코로나 확산 상황 주시

3일 LA 한인축제재단 사무실에서 배무한 이사장(오른쪽)과 최일순 회장이 축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개최가 취소된 후 오는 10월 2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인 LA 한인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한인축제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다양한 무대행사와 장터 및 농수산 엑스포 부스 등이 풍성하게 마련될 예정인 가운데, 참가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 속에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본보 주관 ‘코리안 퍼레이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LA 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 블러버드를 다시 수놓을 예정이어서 코로나 사태로 지친 한인사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축제 분위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일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월14일부터 17일까지 ‘다민족 다 함께’를 주제로 나흘간 개최되는 제48회 LA 한인축제에는 농수산 엑스포, 로컬, 음식, 스폰서 업체 부스 등 총 250개 부스가 설치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 70% 정도가 판매됐다. 재단 측은 “로컬부스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된 가운데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LA 한인축제의 전체 부스 숫자는 2년 전과 비교해 줄지 않은 강운데 거리두기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부스 크기를 줄였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또 최근 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지원과 협조를 얻어냈다. 재단 측에 따르면 끊겼던 2만달러 가량의 부산시 지원금을 다시 받기로 했으며 부산시립관현악단이 이번 축제에 참여해 축제의 수준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할 예정이다. 축제재단은 특히 한국 내에 LA 한인축제재단 후원회를 만들기로 했으며 현재 회장 1명 부회장 2명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배 이사장은 “향후 한국내 행사 및 연예인 섭외, 농수산 엑스포 참가 업체 모집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축제에선 방역 조치도 철저히 이뤄질 전망이다. 배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키기로 했으며, 미접종자를 위해 축제장 내에 백신접종 부스를 2군데 마련할 예정이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부스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최근 델타 변이 감염 증가 등으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올해 LA 한인축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재재단 측은 고심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오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갖기로 했다.
배 이사장에 따르면 한국에서 행사에 참가하기로 한 일부 단체와 농수산 엑스포 참가 업체들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최근 참가를 취소하기도 했다. 또 현재 출연 섭외가 진행 중인 연예인과 단체들도 코로나 확산 상황을 주시하며 참가 여부를 고심 중이라고 한다.
축제재단 측은 만약 코로나19 재확산이 더욱 심해져 참가 취소 사례가 이어지고, LA시와 카운티 당국이 향후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를 또 다시 내리는 상황까지 간다면 축제 개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배 이사장은 “축제 개최 관련 주무 당국인 LA시 보건국과 공원국의 입장은 현재 담당자의 부재로 다음주에나 확인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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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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