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한인 정치력이 그렇게 중요한가? 그것은 우리의 집단적 목소리요, 정당한 대우와 지분을 확보하는 올바른 길이며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확실한 보험카드이기 때문이다.
세계 제일의 민주국가이자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정치 사회 구조는 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고 갈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이다. 경악할 속도로 발전하는 IT 전자 기술과 인간의 영역을 대신하는 AI 인공지능은 편리함이라는 단맛 뒤에 엄청난 사회 불안을 잉태하고 있다.
이들 첨단 과학 기술은 초스피드로 나는데 반하여 여기에 대비할 거대 미국의 정치와 사회 통제체재의 개편은 개미 걸음을 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그 공백에는 불안과 혼돈이 찾아 들게 마련이다. 더욱이 세계 인종 백화점이 되어있는 미국에는 종족과 종교와 문화의 충돌이라는 또 하나의 예리한 갈등 요인이 잠재해 있다.
사회가 불안할수록 신입 이민 그룹은 억울한 희생과 보복의 대상이 된다. 최근 팬데믹에 대한 중국인 증오로 같은 아시안이라는 외모 때문에 우리 한인들이 억울하게 폭행을 당한 사례가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으로 항의해 봐도 별무신통이다. 그래서 정치력이 필요한 것이다.
두 달 뒤, 버지니아 주하원 의원 선거에 우리 지역에서도 두 분의 한국계 후보자가 나서서 열성을 다하고 있다. 헌던 지역의 민주당 여성 아이린 신 후보와, 센터빌 지역의 공화당 해롤드 변 후보가 그들이다.
아이린 신 후보는 민주당 강세지역의 프리미엄이 있어 유리하다 하겠으나, 공화당으로 나선 해롤드 변 후보는 민주 강세의 지형이라 우리 한인들의 집중 지원이 절실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치는 보험이며 마치 하나의 보험으로 몰빵을 하지 않고 두개의 폴리시로 나누어 안전을 도모하는 뮤츄얼 인슈어런스와 같이 우리는 공화 민주 양당 정치인을 진출시켜 정권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우리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것이 바른 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용기 있고 시의적절한 출마 결심을 해 주신 해롤드 변 후보에 감사하며 우리의 성의 있는 지원으로 답해야 할 차례가 아닐까 생각된다. 정치력 신장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실천과 자기 희생을 각오해야 가능한 것이다.
첫째, 투표율 배가 운동이 필요하다. 우리 한인의 투표율은 40-50% 수준이며 이민 유입이 정체된 상황에서 유일한 대안은 모두 투표하기로 투표율을 유태계와 같이 80-90% 선으로 끌어 올리는 방안이다. 30-40%의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이제까지의 투표 참여에 만족하지 말고 한인 지도자들은 투표참여 운동을 적극 독려 해주시기를 희망한다.
둘째, 선거운동 자금 모금이다. 선거 운동의 성패는 모금운동의 성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영리하기로 이름난 한인들이 맹한 부분이 정치력을 말하면서 선거자금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선거지원을 할 때 너나없이 선거 기부금도 자기 형편에 맞게 $10, $50, $100, $500, $1,000 내기 운동을 펼쳐야 한다. 유태인을 말하면서 유태인을 따르지 못하는 요인이 바로 위의 두 선거 요소인 투표율과 선거자금 모금을 일반화하지 못하고 ‘돈 많은 사람들이 내야지’ 하고 미루는 것이다.
한인들은 돈을 바로 써서 재생산 하는 지혜를 발휘할 단계라고 생각한다. 미래 지향적으로 동포 리더 그룹에서는 ‘한인 정치력 신장 운동 본부’를 결성하여 미주한인의 안전보장을 추구 하기를 건의 드린다. 선거운동은 끝없이 반복될 필수 행사이기 때문이다.
(기부 안내 Payable to: Friends of Harold Pyon, P.O. Box 26141, Alexandria, VA 2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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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원 전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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