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스토어 정책변경 명령 집행정지… “수년간 기존 결제방식 유지가능”
미국 증시의 대장주이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이 시총 3조 달러(약 3천549조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2.28% 오른 175.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애플의 시총은 2조8천720억 달러로, 3조 달러까지 1천280억 달러 모자란다.
시총 3조 달러에 도달하려면 주가가 182.85달러까지 올라야 하므로 현 주가에서 추가로 4.44% 상승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1년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넘보고 있다.
시장이 금리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동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현금도 많이 보유한 애플을 안전한 투자처로 여기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애플의 주가 강세 배경을 설명했다.
애플 주가는 1990년 말 이래로 2만2천%나 급등했는데, 이는 연평균 28% 상승한 셈이다.
다른 기술주(株) 가운데 이보다 나은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엔비디아(연평균 31%)를 비롯한 소수에 불과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연평균 7.5% 올랐다.
애플의 현 주가는 월가의 목표주가 중앙값을 이미 웃돌았고, 애플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 대부분의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와 자율주행차와 같은 향후 신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기여도를 감안할 때 애플은 저평가된 상태라며 지난 7일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애플이 제9 연방항소법원에 항소한 앱스토어 정책변경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됐다.
제9 연방항소법원은 "애플의 항소가 지방법원 판결의 이점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며 애플의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향후 수년간 현재의 결제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앞서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 법원의 앱스토어 정책 변경 명령을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보류해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가 지난달 기각된 바 있다.
이번 신청은 오클랜드 연방법원이 올해 9월 애플이 대안적인 인앱(in-app) 결제 기능을 금지하는 조치가 반경쟁적이라며 90일 안에 외부 결제용 링크를 앱 안에 넣는 것을 허용하라고 명령한 것에 대한 것이다.
법원 명령의 집행 시한은 오는 9일까지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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