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 피해 켄터키주 방문… “100% 지원” 연방정부 추가지원 승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5일 토네이도로 큰 피해를 본 켄터키주 도슨 스프링스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부지역에서 심대한 토네이도 피해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인 15일 최대 피해 지역인 켄터키주(州)를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켄터키주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메이필드와 도슨 스프링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연방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메이필드 공항 격납고에서 주 및 지역 지도자들과 만나 "붉은 토네이도는 없다. 푸른 토네이도도 없다"며 이번 재난에 현지 당국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푸른색은 민주당, 붉은색은 공화당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그는 "난 듣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지역 지도자들이 연방정부가 재난 복구를 위해 제공하는 도움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슨 스프링스의 파괴된 가옥들을 배경으로 한 연설에서도 "연방 정부가 나서 모든 일을 하도록 확실히 하겠다"며 "여러분이 필요한 모든 것을 얻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현장 방문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완전히 재건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 것이다.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는 전부 재건될 때까지 계속 관여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다른 주들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또 "올해 미국은 악천후와 기후 변화로 인해 990억 달러(약 117조 원) 이상의 피해를 봤다"고 말해 기후 변화가 이상 기상의 원인 중 하나임을 재차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에 대한 연방 정부의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잔해 제거 및 긴급 보호조치 등 비용의 75%를 지원토록 한 지난 12일 재난선언 승인을 수정해 30일간 100%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재난 비용 충당을 위해 의회에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아직은 없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의 전폭 지원 방침에 앤디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대통령에게 아무리 감사해도 모자란다. 우리의 모든 요청에 화답한 대통령에게 정말 감사한다"며 "연방 정부가 고통을 겪는 모든 가족을 완전히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밤 미 중부를 덮친 토네이도로 현재까지 최소 88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켄터키에서만 74명이 숨졌다. 켄터키주에서는 100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이튿날인 11일 켄터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12일 재난 지역으로 지정했다. 역시 피해를 본 일리노이주와 테네시주에 대해서도 재난 지역으로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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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1)20*****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으로 5천명이 사망하자, 걸레같은 저질인간이 비극의 현장에 놀러온 듯, 페이퍼타월 투척 저질쇼를 했었다. 캘리포니아 산불에 지원하지 않겠다고 또 지x발광하였다. 저자는 지지자들만의 대통령이다. 그러니 저자는 8천만명에게는 대통령이 아니다. 2)하지만 바이든은 지지자들이 아닌 캔터키 토네이도 현장에서 상식과 온정으로 100% 지원하는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정을 하여 전국민의 대통령임을 증명하였다. 계속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정을 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지도자의 덕성과 모범을 보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