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화가 세계무역센터
▶ 한때 고립 수백명 구출
홍콩에서 샤핑몰과 사무실이 입점해 있는 40층짜리 고층 건물에 불이 나 1,260여 명이 대피하고, 최소 1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며 한때 건물 안에 고립됐던 수백 명의 시민들은 가까스로 구조됐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7분(현지시간) 홍콩의 대표적 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등급 3’을 발령하고 진압에 나섰다. 홍콩의 화재 등급은 1∼5로 분류되며 5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6~13층에는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과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가를 찾은 시민들이 머물고 있었다. 불을 피해 건물 바깥으로 탈출한 한 식당 직원은 “12시 45분쯤 계단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며 “재빨리 손님들을 모아 몸을 낮추고 계단으로 겨우 대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홍콩 명보는 이날 화재로 최소 13명이 부상하거나 몸의 이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실려 갔으며 이 중 60대 여성 1명은 의식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불은 오후 4시30분께 진압됐으며, 한때 건물 안에 갇혔던 인원들도 수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다. 홍콩 경찰은 초기 조사 결과 저층 샤핑몰 구역의 전기 스위치에서 발화가 시작했고 이후 건물을 감싸고 있던 대나무 비계로 불이 번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