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21년도 2주밖에 남지 않았다. 보통 이맘때가 되면 한해를 마무리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며 살짝 들뜨고 더 이상 일을 벌이길 원치 않는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르다.
이제 코로나 문제는 그냥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다들 부스터샷 맞고 마스크 쓰고 다니면서 이제는 코로나의 공포에 조금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
오히려 우리가 겁나는 건 당장 눈앞에 떨어진 경제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일단 가만히 있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으로 집 밖에 나가지 않고 회사도 안 나가고 가게도 문 닫았던 시절이 있다. 그러다가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돈에 의존해서 버티다가 이젠 그것도 힘들어서 코로나의 무서움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게 더 걱정이 돼 이젠 거의 모든 회사와 비즈니스가 문을 열고 정상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경제는 많이 회복이 됐지만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해준 엄청난 돈으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인플레이션이 생기게 됐고 이제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 테이퍼링을 시작했다. 테이퍼링을 시작하고 정부에서 콸콸 퍼붓던 지원금의 액수를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하면서 시중에 돌아다니는 현금이 조금씩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그러다보면 이제 마지막 단계인 이자 상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그러다보니 바이어들이 다시 몰리기 시작했다. 조금 숨통이 트일 때가 있었는데 이제 다시 숨통을 조여 온다. 괜찮은 집이 나오면 바이어들이 벌떼처럼 달려든다. 오퍼가 하나도 없는 집도 있지만 집이 괜찮고 가격이 좋다고 생각되면 여지없이 오퍼들이 쏟아져 들어온다. 한동안 오퍼가 없어서 고민했던 집들도 갑자기 오퍼가 들어온다. 연말이 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이자율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이런 현상을 만드는 듯하다.
이자가 오를 것임은 분명하다. 지금은 이자가 너무나 환상적으로 좋다. 그렇기에 이자가 좀 오르더라도 사실은 아직도 너무나 좋은 이자율이다. 그렇지만 지금 이자와 비교하면 당연히 비싼 이자가 되는 것이고 이렇게 이자가 올라가면 같은 집을 사더라도 더 비싸게 주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이제 테이퍼링이 끝나면 이자율이 올라갈 것인데 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이자가 올라간다 하더라도 떨어지기는 커녕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을 한다.
그렇게 된다면 이자가 올라가 집 가격이 비싸지고 부동산 가격이 올라서 집 가격은 더 올라간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런 이중고의 과정을 겪어야 집을 구입하는 게 가능할 텐데, 지금 자동차 가격이 올라서 같은 차를 비싸게 사야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오른 집을 구입해야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단기적인 현상이 절대로 아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워싱턴 지역은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기에 단기적으로 집 가격이 오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집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기왕 집이 필요하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빨리 움직이시기를 바란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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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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