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에 서한 보내 신장·홍콩 등 관련 보도 촉구

베이징 동계올림픽 로고[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지도부가 미국의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NBC에 중국의 인권유린 실태를 다루라고 촉구했다.
CECC 위원장인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공동 위원장인 제임스 맥거번 민주당 하원의원은 전날 NBC유니버설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셸에 서한을 보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NBC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도를 중국 내 인권유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국 신장지역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과 홍콩 지역에서 이어지는 중국 당국의 탄압에 대한 보도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들은 또한 올림픽 보도에 있어 언론·종교의 자유를 공개적으로 보장할 것을 중국 당국에 압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NBC가 중국의 선전·선동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선수들과 지원인력, 언론인들은 집단학살이 적극적으로 벌어지는 나라에 가는 것"이라며 "NBC유니버설과 제휴사들은 거의 10억 달러(한화 1조1천800억원)를 투자하는데 이는 중국의 인권유린 대응에 책임을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CECC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보이콧을 지지하고 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후원사인 미 기업들에도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CECC는 2001년 마련된 초당적 기구로 중국 내 인권 및 법치 실태를 감시하며 매년 보고서를 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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