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론조사…미접종자 절반 “무슨 일 있어도 백신 안맞겠다”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때문에 이미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 절반 이상이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의 절대다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백신에 관심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발표된 미국의 비영리연구소 카이저가족재단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아직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응답자 54%가 '오미크론 변이에 관한 뉴스 때문에 부스터샷을 접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카이저가족재단은 지난 15∼20일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 1천65명을 대상으로 백신에 관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한 미접종 미국인은 12%에 불과했다. 나머지 88%는 오미크론 변이에도 불구하고 백신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이런 결과를 놓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오미크론발(發) 코로나19 재확산도 다수의 미접종자를 설득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접종 응답자의 거의 절반인 48%는 '내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워싱턴DC에 사는 23세 흑인 여성은 여론조사팀에 "그들이 백신으로 우리를 죽이려는 것 같다"고 답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32세 백인 여성은 "예수가 천국에서 내려와 내게 (백신을 맞지 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또 코로나19로 심하게 아플 가능성을 우려하는 미국인은 50%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되기 전인 11월 조사 때 30%에서 많이 증가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73%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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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기 싫으면 맞지마. 대신 마스크는 꼭 쳐 쓰고 다녀 무식한 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