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일 외교·국방 ‘2+2회담’… “北 핵야심과 中 공격적 도전 직면”
▶ “미일, 극초음속 등 새 위협 협력 위한 연구개발협정 서명할 것”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열린 미일 외교·국방장관(2+2) 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번 주에 가장 최근의 발사를 통해 다시 그것을 봤다"고 언급했다.
북한이 지난 5일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시험 발사가 미국과 동맹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서도 "육상과 해상, 사이버 공간에서 국제 규범을 지속해서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은 대만 해협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물론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는 군사 협력을 심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처럼 북한, 중국, 러시아 위협을 거론한 뒤 "이러한 공격적인 행동은 우리 양측이 많은 노력을 쏟아붓고, 양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적 질서를 위협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진화하는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 동맹은 보유한 도구를 강화할 뿐 아니라 새 도구들도 개발해야 한다"며 "그게 우리가 논의할 초점"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극초음속 및 우주기반 능력 등 새로운 방위적 위협에 대응하는 협력을 더욱 쉽게 하기 위해 새 연구개발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타결된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 협정에도 서명한다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핵 야심과 중국의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으로 제기된 도전을 보고 있다"며 자유롭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이런 증가하는 긴장과 도전이라는 배경 속에서 양국이 만나고 있다고 현상황을 평가했다.
미일 2+2회담은 작년 3월 일본 도쿄에서 대면으로 열린 지 10개월 만이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에서는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일본에선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각각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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