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 인터뷰 - 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
▶ 청소년 사이버 폭력·왕따 예방 프로그램 건강하게 스트레스 해소하는 법 교육도

캐서린 염 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이 6일 본보와의 신년 인터뷰를 가졌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됐던 지난 2020년부터 한인가정상담소(KFAM)를 이끌고 있는 캐서린 염 소장은 코로나19 사태 3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한인들의 일자리 지원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염 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2년간은 렌트비 지원, 음식 배달 등에 중점을 두고 한인들을 도왔는데, 올해부터는 한인들의 일자리 지원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레주메 쓰는 법, 인터뷰 보는 법 등을 도울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한인가정상담소는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일부 한인들의 렌트비 금액을 지원하는가 하면,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아시안 식료품을 한인 주민들에게 전달해왔다.
이외에도 염 소장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 3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한인가정상담소는 10대 청소년들 간의 사이버 폭력, 왕따 등을 예방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염 소장은 “온라인 수업이 많아진 상황에서 학생들 간에 소셜 미디어 댓글, DM 등으로 사이버 폭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을 위한 상담 교육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염 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을 떨쳐내기 위해 약물, 알코올 등을 남용하는 사례가 많아서,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법’에 대한 교육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한인가정상담소는 위탁가정 자녀의 입양을 직접적으로 돕기 위해 입양 라이센스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승인을 받게 되면 향후 위탁 가정 자녀들의 입양 절차를 5,000달러 미만에 도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염 소장은 “외부 에이전시의 도움을 받으면 입양 절차에만 4만~5만 달러가 소요된다”며 “한인가정상담소가 ‘입양 에이전시’ 역할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입양 라이센스’를 승인 받으면 한인가정상담소는 미국 내 유일하게 아시안을 전문으로 하는 위탁가정 에이전시가 된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속 한인가정상담소를 찾는 심리상담 고객들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염 소장은 “현재 심리상담 웨이팅 리스트에만 약 70명이 대기 중이어서,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약 5개월을 기다려야 된다”며 “직원들이 1명 당 45분씩 일주일에 130명을 상담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가 ‘한인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목표로 하고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해온 지 올해로 39년째다”며 “한인사회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에 성장이 가능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염 소장은 “’한인가정상담소’라는 이름처럼 이민사회에서 한인들이 가정에 고민이나 문제가 있을 때 언제나 한인가정상담소를 떠올렸으면 한다”며 “한인가정상담소가 제공하는 여러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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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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