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력난에 고용시장 경쟁 치열해지자 인센티브로 입대 유도

People in military fatigues wait in line at the Frontier Airlines counter at Hartsfield-Jackson Atlanta International Airport in Atlanta, Georgia, U.S. December 20, 2021. REUTERS/Elijah Nouvelage
미국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병 모집에 차질이 빚어지자 최대 6천만 원에 가까운 입대 보너스를 유인책으로 내걸었다.
육군은 6년 동안 군 복무를 약속하는 신병에게 최대 5만 달러(한화 5천927만 원)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2년 동안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각해졌고 이 여파로 신병 충원이 힘들어지자 군이 보너스 인상안을 마련한 것이다.
육군은 그동안 신병에게 '사인온 보너스'로 최대 4만 달러를 줬으나 1만 달러를 더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인온 보너스는 민간 기업과 마찬가지로 군이 유능한 젊은이의 입대를 독려하기 위해 신병에게 주는 일종의 일회성 인센티브다.
입대 보너스는 병과에 따라 다르며 미사일 방어, 특수전, 신호 정보, 전장 화력 통제 임무 등을 맡는 신병에게 최대 액수의 인센티브가 책정된다.
작년 9월 30일 회계연도 기준 육군은 신병 약 1만6천500명에게 평균 1만4천 달러 이상의 입대 보너스를 지급했다.
케빈 버린 육군 모병사령부 사령관은 코로나 사태로 학교가 문을 닫았고 채용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병 모집도 중대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통상 육군은 매년 2∼5월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생을 상대로 신병을 모집한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학교 폐쇄로 지난 2년 동안 대면 모병 활동이 어려워졌다.
특히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신병 모집에 더욱 애를 먹는 상황이 펼쳐졌다.
여기에다 구인난을 겪는 민간 기업이 양질의 인력 확보에 나서자 입대를 택하는 젊은이가 줄면서 미 육군은 신병 모집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버린 사령관은 "군도 경쟁적인 인력 시장에 노출돼있다"며 "얼마만큼의 인센티브를 주는가는 (신병 모집에)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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