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석 미달 해임·사퇴 등 갈수록 관심 시들해져
▶ 커뮤니티 현안 배제 우려
한때 한인들이 주도했던 LA 한인타운 지역 주민의회 내 한인 영향력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주민의회를 구성하는 대의원 중 한인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는 지난 10일 케빈 장, 대니얼 장 등 2명의 한인 대의원에 대한 해임을 안건에 올리고 다음 회의 때 의결하기로 했다. 이들의 해임 사유는 출석수 미달로, 주민의회 내 이견이 없어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
또 따른 한인 멤버인 오드리 장 대의원도 주민의회에서 자진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소속 20여명의 대의원 중 한인은 전기석, 강호일 대의원 등 2명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한인 대의원 현황은 지난번 회기 때인 2019년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19년 의원 26명 중 한인이 16명으로 과반에 달했고 주민의회의 수장인 의장도 한인 스티브 배씨가 맡고 있었다.
한인 대의원 급감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주민의회 의원은 무보수로 봉사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개인적으로 여유가 없어졌거나, 다른 의원들과 소통 부족이나 의견 차이로 인한 갈등, 시들해진 한인사회의 관심 등이다.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앞으로 주민의회 역할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내년 대의원 선거가 다시 열리는데 관심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대의원으로 나설 인물이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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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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