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평양 해저화산 분출에 서부 전역 경고령…피해 보고는 없어
▶ 하와이에선 경미한 범람, 50∼80㎝ 파도 관측…미국령 사모아 주민 대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의 화산 분출로 미국 서부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15일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알래스카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기상청은 쓰나미 경보가 캘리포니아주 남부부터 알래스카주 알류샨 열도까지 해당하며 파도 높이가 최대 60㎝에 이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강한 이안류(역파도)가 형성되고 해변이 범람할 것이라며 "해변과 항구, 정박지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전역의 해변과 부두는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샌타크루즈항 주민들도 보트를 항구에 묶고 쓰나미에 대비했으며 즉각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도 쓰나미 경보와 함께 해변 접근 금지령을 내렸다.
앞서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미국 하와이주에선 카우아이 등 일부 지역에서 50∼80㎝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으나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없다.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섬 전체에 경미한 범람만 있었다는 점에 안도한다"고 말했고, 하와이 비상관리 당국은 "해일 또는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호주 동쪽 남태평양 제도의 미국령 아메리칸 사모아에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해안가 주민들이 고지대로 대피했고, 현재 경보는 해제된 상태다.
앞서 통가 당국은 이날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 해역에 있는 화산이 분출한 이후 전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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