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성능평가 착수
▶ 이민단체들 철회 촉구
연방 정부가 멕시코와 접한 국경 지대에 순찰용 로봇 개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CBS 방송은 지난 4일 국토안보부(DHS)가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비무장 로봇개를 배치하기 위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블로그를 통해 “로봇개가 (국경) 사막 지역에서 모의 감시 임무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로봇개가 국경순찰대 요원들과 나란히 걷는 것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라”며 “네발 달린 기계화 요원을 추가하는 것은 순찰 자원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국토안보부는 로봇개발 업체 고스트 로보틱스와 함께 100파운드 무게의 로봇개를 만들었고 순찰과 보초 기능 등을 평가하는 시험에 착수했다. 로봇개는 계단과 언덕을 오르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순찰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카메라와 감지 센서, 무선 장치 등을 통해 영상과 데이터를 사람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국토안보부는 국경에서 활동하는 인신매매 조직과 무기·마약 거래상의 공격으로부터 순찰 요원을 지키는 엄호 용도로도 로봇개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시민단체는 로봇개 배치는 이민자와 시민의 자유에 대한 재앙이라고 반발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 위험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을 반 이민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빠트리는 이 계획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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