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표준시험 우수 59%, 영어만 사용 학생은 52%
▶ 제2 외국어 더 권장해야…학생들 학업성취도 높아
캘리포니아 주에서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이 원어민 보다 시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비영리단체 ‘에드소스’(Edsourc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제 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의 58.8%가 캘리포니아 표준시험(CTS·California’s Standardized Tests) 결과에서 표준 또는 표준을 초과하는 성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들 중 CST 시험에서 표준 또는 표준 초과 성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그보다 낮은 51.8%였다.
단, 위와 같은 비교에서 제 2외국어를 사용하는 학생들은 영어 성적에서 ‘우수’(proficient) 이상을 받은 학생들을 기준으로 했다. 즉, 제 2외국어 사용 여부를 떠나 기본적으로 학업 성취가 우수한 학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오클랜드 교육구의 다국어 성취도 부문 니콜 나이트 전무 이사는 “이 결과는 마치 ‘닭이 먼저나,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것”이라며 “이중언어 사용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 단일 요소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나이트 이사는 “이중언어 사용이 학생들에게 학업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영어 성적이 우수하지만 이중언어 사용자인 학생들은 기존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들보다 학업 성적이 높았다.
오클랜드 교육구에서는 이중언어 학생 57.1%가 CST시험 기준 표준 또는 표준 이상의 성적을 받았고, 영어만 구사하는 학생들의 43.5%만이 표준 이상의 성적이 나왔다. 프레즈노 교육구에서도 이중언어 학생 중 표준 이상의 성적을 받은 학생 비율은 52.5%로 영어만 사용하는 학생의 비율 32.3% 보다 높았다.
하지만 LA 통합교육구(LAUSD)에서는 CST 표준 이상의 성적을 받은 이중언어 학생과 영어 사용 학생들의 비율이 각각 약 47%로 동일했다.
한편 CST 시험은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2~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학년별로 주 교육부가 정한 학습기준을 달성했는지 평가하는 시험으로 CST는 매년 치러지지만 전 과목을 테스트하지는 않는다. 학년별로 응시 과목이 다르다.
CST 성적은 과목별로 최우수(advanced), 우수(proficient), 보통(basic), 저조(below basic), 미달(far below basic) 등 5단계로 성적표에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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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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