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4,700개 줄어…줌도 1,300명 감축안
▶ 이베이도 500명 감원

줌과 이베이 등 테크 업체들의 김원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다보스포럼의 줌 쇼룸 모습. [로이터]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의 감원 바람 속에 미 정보기술(IT) 전문가 고용시장이 지난달에 2년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지난달 4,700개의 IT 전문직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IT 컨설팅 업체 잔코 어소시에이츠가 집계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았던 IT 전문직도 IT업계 내 다른 직종이나 다른 업종 노동자들처럼 기업의 비용 절감 움직임 속에 일자리를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IT업계 전반의 구인난은 여전한 상태라는 관측도 있다고 WSJ은 전했다. 기업들이 전문 기술을 갖춘 적임자를 찾지 못해 비어있는 IT 분야 일자리가 10만9,000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포러스터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길크리스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IT 인력 수요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IT 인력들은 아직도 다른 직종의 노동자보다 해고의 위험성에 덜 노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는 전 직원의 4%에 달하는 5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베이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신기술과 고객 혁신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투자와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감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도 이날 회사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약 1,300명을 줄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에릭 위안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후 삶에 적응해 가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그것이 우리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썼다.
위안 CEO는 감원과 함께 자신의 올해 급여를 98% 삭감하고 보너스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원들의 급여도 20% 삭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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