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3월 1일 '2023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테슬라의 장기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 3'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7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마스터플랜 3은 '지구를 위해 완벽하게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로 가는 길'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머스크가 지난해 3월 트위터를 통해 "계획안을 마련 중"이라고 언급한 이후 1년 만에 공개된다.
머스크는 지난해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마스터플랜 3이 세계 경제를 완전히 지속가능한 것이 되도록 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자의 날 행사는 테슬라의 텍사스주 공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머스크는 2016년 모든 주요 차량 부품 생산, 완전한 자율주행기술 공개, 가정용 태양광 제품 생산, 테슬라 차량 공유시스템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2차 계획안인 '마스터플랜 파트2'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 계획이 완전히 실행되지는 못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2006년 머스크는 '마스터플랜 1'에서 가족용 차량을 포함한 다양한 테슬라 모델의 생산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후 모델 S와 모델 3를 내놓았다.
테슬라 주가는 2016년 두 번째 계획이 발표된 이후 약 1천200%나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차량 인도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데다 머스크가 트위터 경영정상화에 몰두한 데 따른 우려 등 악재에 둘러싸였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65%나 급락,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머스크가 전기차 200만대 생산, 가격 할인에 따른 충격 최소화, 오랫동안 지연됐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출시가 모두 올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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