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지니아 차진호 작가, 한국서 첫 개인전 개최

4일 저녁 열린 전시회 개막 리셉션에서 차진호 작가가 전시작품 사이에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아티스트인 차진호 작가(VA 맥클린, 전 워싱턴한미미술가협회 회장)가 한국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4일 개막돼 17일까지 계속될 작품전은 ‘무지개 너머(Over the rainbow)’의 주제 아래 작업한 23점의 조각과 12점의 콜라주 페인팅 근작으로 채워져 있다.
고전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빨간 구두를 신고 시·공간을 초월하며 무지개(집)를 찾아가는 소녀 도로시의 초현실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평면, 입체, 설치의 경계를 넘나들며 펼쳐진다. 절제된 형태와 선, 더욱 강렬해진 색감으로 원숙하면서도 가볍고 균형 있는 미니멀리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차 작가는 4일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나의 작품은 예술이 단순히 다른 것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실체를 가져야 한다는 추상적 개념의 확장이다. 나의 예술적 과정은 직관적이며 인간의 존재감을 탐구하고 기하학적 추상화와 표현주의를 결합한다. 상반된 속성과 힘 사이의 조화로운 상호작용 또는 긴장 상태가 음양의 영원한 원칙을 내포한다”고 말했다.
서울 태생의 차 작가는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DC 아메리칸 대학에서 스튜디오 아트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네 차례 레지던시 작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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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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