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볼티모어항 입항
▶ 해사 생도 150명 등 460여 승조원 탑승

9일 볼티모어 항에 입항한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환영행사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해군 훈련함 ‘한산도함’(ATH, 4,500톤)과 군수지원함 ‘화천함’(AOE-1, 4,200톤)이 9일 볼티모어항에 닻을 내렸다.
해군사관생도들을 태운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조충호)은 이날 오전에 입항, 4박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훈련전단은 하와이와 콜럼비아 카르타헤나에 이어 세 번째 기항지로 볼티모어를 방문했다. 볼티모어항 방문은 올해로 네 번째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해군사관학교 78기 사관생도 150명을 비롯해 총 460여명의 승조원으로 구성된 순항훈련함대는 지난 8월 27일 진해 군항을 출항해 141일간의 훈련기간 동안 미주, 유럽, 아시아 등 13개국 14개 항 순방 중에 있다.
미 해군 최초로 교환 장교로 순항훈련에 참가한 크리스토퍼 웨이너 소령도 생도들을 교육한다.
웨이너 소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에 훈련에 참가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실시해 강철처럼 견고한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항 환영식에는 수잔 리 메릴랜드 주무장관을 비롯해 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 유미 호건 여사,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이경주 주미한국대사관 국방무관(육군소장), 모테일 에핌바 볼티모어해군 예비역 함정관리 대령, 로베르토 컨셉시온 해안경비대 메릴랜드 지구 중령, 최상범 볼티모어-창원 자매도시 위원장, 박로사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 등과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회원들이 참석, 한국 해군 장병을 환영했다.
수잔 리 주무장관과 유미 호건 여사는 환영사를 통해 “용감하고 늠름한 대한민국 해군의 볼티모어 입항을 환영하며 자랑스럽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해 군사외교협력활동을 통해 국위선양과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가 더 굳건히 되기바란다”고 말했다.
조충호 전단장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다”며 “감사와 보은의 마음을 전하고 한미동맹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인사했다.
순항훈련전단은 11일(수) 오후 6시 함상 리셉션을 개최하고, 12일(목)에는 워싱턴 D.C 링컨 메모리얼 광장에서 문화공연을 펼친다.
함정공개행사는 10일(화)과 12일(목) 오전 10시~오후 4시, 11일(수) 오전 10시~오후 2시 실시된다. 화천함에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방산홍보전시관이 설치돼 있다. 순항훈련함대는 13일(금) 볼티모어를 출항, 캐나다 핼리팩스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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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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