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건강 걷기대회’인 한국일보 거북이마라톤 행사가 내일로 다가왔다. 새해의 시작과 함께 커뮤니티의 화합과 건강을 함께 다지자는 취지에서 본보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월3일 토요일 아침 8시부터 LA 도심 속 보물인 그리피스팍 등산로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인 거북이 마라톤 건강 걷기대회는 이제 매년 새해 초 한인사회 각계각층 남녀노소 수천명이 한 자리에 모여 상쾌한 공기 속 등산로를 함께 걸으며 건강도 챙기고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다지는 뜻 깊은 행사로 굳건히 자리 잡았다. 올해도 많은 한인사회 기관과 단체들, 수많은 직장, 동문회가 참가 신청을 마쳤거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리피스팍 건강 걷기대회는 그야말로 열린 행사다. 참가비도 없고 사전 예약이나 신청도 따로 필요 없다. 누구나 행사 시작 전에 그리피스팍 올드 주 피크닉 구역의 출발 장소로 나오기만 하면 된다. 탁 트인 야외에서 등산로를 힘차게 함께 걸으며 새해 새 희망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건강 걷기대회의 등산로는 왕복 3.5마일 정도로 코스가 험하지 않고 잘 정비돼있어 어린이부터 연장자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또 참가자 전원에게 각종 무료 선물이 제공되고, 정상 반환점을 도는 참가자들에게는 래플 티켓이 배부돼 추첨을 통해 한국 왕복 항공권과 여행사 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행사도 열려 즐거움을 더한다.
걷기에는 우리와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이른 아침 대자연의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천천히 정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 거북이마라톤은 한 해의 장정을 그대로 닮아있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어느덧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그 여정이 바로 삶의 교훈이고 지혜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 동행자들과의 다정한 대화가 함께 한다.
일상의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혼자보다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걸으면 즐거움과 기쁨도 배가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분들이 내일 아침 편안한 운동화를 신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리피스팍 행사장에 나오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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