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깊은 정서 비단실로 꼬는 문장력 선보여 2023년 신인상

한국 수필 문학지로 부터 신인상을 받은 유순이씨<오른쪽>
베이지역에 거주하는 유순이씨가 한국 수필문학지의 신인상으로 등단 소식을 알려왔다. 유씨는 2022년 수필문학지의 1차공모 심사 작품 "’어느 노년의 초상‘, 2차공모 심사 작품 ‘맛과 멋의 지혜’ 등으로 소박한 일상의 깊은 정서를 비단실로 꼬는 문장력으로 선보여 신인상에 선정됐다,
수필 문학지 측은 오경자 박종숙 최중호 등 등단 추천 심사위원회의 추천사를 통해 유씨의 글이 절제된 표현과 구성이 돋보이며 세상을 보는 작가의 순수한 심성 등이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자질이 엿보인다며 유씨의 등단 이유를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난 유씨는 고교를 졸업하고 상경, 서울 숙명여대를 졸업했으며 결혼한 뒤 서울서 거주하다가 80년도 중반 남편과 함께 도미했다. 어린 시절부터 미술과 글짓기를 좋아했던 유씨는 고교시절 글짓기 대회 등에서 다수 입상하면서 글재주를 과시했으며 보자기 공예 등에서도 자질을 나타낸 바 있다. 결혼과 더불어 글짓기 및 공예를 포기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유씨는 남은 여생을 글쓰기 및 공예 활동 등에 바치고 싶다며 예술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계절의길목에서’, ‘캘리포니아의봄’ 외 다수의 작품을 게재해 온 유씨는 ▶국제 펜클럽 회원 ▶한국 문인협회 회원 ▶한국 수필문학가협회 회원
▶수필문학 추천작가회 회원 등을 역임해 왔으며 6월경 ‘까르테 디엠의 역사’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다음은 한국 수필문학지에 게재된 추천사.
<소박한 일상 속에서 깊은 정서를 비단실로 꼬다> 우리는 의식주가 사람살이의 기본 요소라고 어려서부터 배워왔다. 그러기에 우리는 의식주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거나 그 고마움에 대해 무감각으로 살아간다.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먹을 것이 넘쳐나게 되자 음식문화라는 것이 세인의 관심사가 되었다. 작가는 어느 날 우연히 찾은 강원도의 산골 마을 우리 밥상을 대하고 가슴 밑에서 훈훈하게 밀고 올라오는 감동을 잊지 못한다. 그는 그것을 단아한 문장으로 한 편의 수필을 잘 빚어서 독자의 가슴을 적시는 데 성공했다. 그 비결은 그의 주제가 음식문화이거나 음식의 우수한 맛에 그치지 않고 그 맛과 거기 더한 멋을 운치 있게 잘 섞은 데서 비롯된다. 음식의 맛을 내는데는 거기에 슬쩍 꽃잎 하나 올리거나 꿀이나 설탕대신 조청 한 숟갈 얹은 것을 놓치지 않고 멋으로 승화시켜 비단실로 꼬아내고 있다,
단아한 문장과 지나치게 단조로울 정도의 절제된 표현과 구성이 돋보인다. 세상을 보는 작가의 순수한 심성과 탄탄한 문장력이 좋은 수필을 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연락처 : yhystars@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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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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