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세대 섬유예술가 이신자 작가의 개인전이 내달 28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티나 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반세기 넘게 한국 섬유예술의 새 지평을 넓혀온 이 작가는 ‘위빙 더 다운’(Weaving the dawn)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씨실과 날실로 엮은 태피스트리 작품들을 보여준다.
섬유예술이 자수가 대세였던 당시 이 작가는 단순히 실로 천을 메꿔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짜고, 감고, 뽑고, 엮는 다양한 기법과 함께 밀포대, 방충망, 벽지, 종이 같은 일상의 재료들을 활용하며 섬유예술의 영역을 넓혀갔다. 작은 크기의 작품이 주류를 이뤘던 시대 작가는 해외에서 접한 대형 작품들에 영향받아 큰 작품도 시도했다.
작가는 1972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태피스트리 작품 ‘벽걸이’를 출품하며 처음으로 국내에 태피스트리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50년 이상의 베테랑 섬유예술작가의 손길이 닿은 태피스트리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리셉션 행사가 9월13일 오후 6~8시까지 열린다.
▲장소 Tina Kim Gallery, 525 West 21st Street, New York NY 10011 ▲문의 212-716-1100 ▲웹사이트 www.tinakim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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