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올린 김유은 ‘올드 & 뉴’
▶18일 성공회 가든그로브교회
▶ ‘클래식 음악 대중화’ 목표
▶정오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
피아니스트 샤오 첸.
남가주를 대표하는 젊은 한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을 받으며 주류사회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유은의 스펙트럼은 넓고도 깊다. 서양음악의 뿌리를 탐구하기 위한 바로크 음악에 천착하는가 하면, 고전과 낭만을 넘어 현대음악 레파토리를 섭렵함은 물론, 한국 현대 작곡가들의 실험적 곡들까지 다양하게 연주를 시도하고 소화한다.
그런 김유은 연주의 진수를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음악회가 이번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더욱 가까이 들어와 열린다. 바로 오는 9월18일(수) 정오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에서 열리는 ‘올드 & 뉴’ 콘서트다.
이번 연주회는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음악 전문 비영리단체 ‘야스마7’(YASMA7, LTD)이 기획한 것으로, 현재 야스마7이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담임 토마스 이 신부) 측과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커뮤니티를 위한 ‘정오의 노래(Noon Tune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젊은 한인 음악가들을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야스마7은 올 여름 한인은 물론 지역 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설명을 곁들인 클래식 음악 감상의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며 몸과 마음의 안식과 휴식을 찾고 힐링할 수 있는 ‘정오의 노래’ 프로그램을 시작해 여름방학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총 8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은 물론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영 아티스트들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연주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였다.
이번 9월18일 연주회는 이같은 취지의 연장 선상에서 커뮤니티에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과 연주회를 매달 정례화하는 차원에서 야스마7이 바이올리니스트 김유은과 손잡고 ‘정오의 노래’ 마티네 콘서트로 개최하는 것이다. 마티네(Matinee) 콘서트란 오전이나 낮 시간에 열리는 음악회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클래식을 좀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로 마련되며, 평소 음악회에 가기 힘든 어르신들이나 주부는 물론 어린이들도 함께 올 수 있는 콘서트다.
이번 연주회에서 김유은은 ‘올드 & 뉴’라는 주제에 걸맞게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프랑스에서 한국까지, 시공을 초월한 레파토리들을 통해 클래식 애호가들은 물론 음악을 가까이 접하고자 하는 한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연주곡은 ▲바흐의 ‘파르티타 3번’ 프렐류드 ▲비버의 ‘파사칼리아’ ▲이영조의 ‘혼자놀이’ ▲프랑스 작곡가 레이날도 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장조’ ▲생상의 ‘죽음의 무도’ 등이다. 이중 레이날도 한의 소나타와 생상의 죽음의 무도 2곡은 유명 피아니스트인 샤오 첸과의 협주로 펼쳐진다.
지난 2021년 ‘아메리칸 바흐 솔로이스트’가 뽑은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김유은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학사와 석사를 거쳐 USC에서 미도리 고토를 사사하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중앙음악콩쿨, 콜로라도 국제콩쿨 등 유수의 콩쿨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즐기는 김유은은 체임버 오케스트라 ‘델리리움 무지쿰’(Delirium Musicum)의 창단 멤버이며 2023년 세계 최고의 클래식 음반 레이블 워너클래식과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오는 18일(수) 정오부터 열리는 콘서트의 입장권은 40달러이며, 이에 앞서 후원에 관심 있는 분들과 관객들을 위한 오프닝 리셉션이 오전 11시부터 열린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주소: 13091 Galway St, Garden Grove, 티켓 구입 및 후원/기부 문의 문자 (213)537-7796, 이메일 yasma7lt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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