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버지니아의 한 도로에서 훔친 차량을 몰고 달아나던 일당이 경찰 추격을 받던 중 제지하던 경찰차를 비롯해 다른 차량 수대를 들이받은 후 불에 완전히 타버리는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또 이 과정에서 체포에 나섰던 경찰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범인들이 몰던 차량과 충돌한 후 부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저녁 11시19분경 메릴랜드에서 도난당한 현대 엘란트라 차량을 몰던 일당이 북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서 경찰 단속을 무시하고 리치몬드 하이웨이 방향으로 도주하기 시작했고, 지원 요청을 받은 고속도로 순찰대가 가세해 추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범인들이 몰던 차량이 고속도로 순찰대를 들이받았고, 튕겨져 나간 경찰차는 전신주와 충돌해 전깃줄이 땅에 떨어졌다.
이들 일당이 몰던 엘란트라 차량은 루트 1과 포트 헌트 로드에서 붉은색 신호등을 무시하고 진행하다가 쉐비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토요타 코롤라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춘 후 화염에 휩싸여 완전히 전소됐다.
이날 추격전에서 도난 차량에 탔던 범인 1명과 다른 차량의 운전자 3명이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또다른 운전자 1명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차량 도난 일당 중 한명에게서 권총이 발견됐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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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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