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 급증에 애꿎은 소비자 피해 우려
북버지니아 지역이 전세계 데이터센터의 최대 허브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데이터센터 때문에 버지니아에서 향후 5년내 전기 요금이 무려 70%나 폭등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7뉴스는 1일 ‘데이터센터 전기 수요 충족하기 위해 5년 내 전기 요금 최대 70% 인상될 수 있어’라는 제하로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잭 켐프 파운데이션’(Jack Kemp Foundation)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는 2030년까지 버지니아주 전체 전력의 거의 절반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북버지니아 지역의 전기 요금이 적게는 25%, 많게는 70%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보고서 저자인 아이크 브래넌 박사는 “지난 5년새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수요는 급증했지만 전기 공급은 뒷받침되지 못했다”며 “전기 요금 인상폭은 얼마나 창의적으로 가격을 책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피크 시간이 길어지면 전기 요금도 상승하는 적응형 가격제를 채택하고 있다”며 “이 경우 개인 소비자들에게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인공 지능 데이터 센터가 미래의 전기 에너지 수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공 지능 데이터 센터는 구글의 표준 검색보다 무려 10배의 전력을 사용한다.
이처럼 데이터 센터의 과도한 전기 소비로 인해 애꿎은 가정용 전기요금마저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보고서에는 전기요금 상승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인공기능(AI) 기업이 인상된 전기 요금을 부담하도록 하는 한편 송전선과 발전소를 더 많이 건설하는 등 여러 방안 등이 거론됐다.
<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