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034.8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20,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53년 만에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률은 올해 들어 이날까지 33%에 달했다.
나스닥 지수는 1971년 100으로 처음 출발해 1995년 7월 만에 사상 첫 1,000선을 넘어서며 10배가 됐다. 그 뒤로 지난 2020년 6월 10,000선을 처음 넘어서며 다시 10배로 뛰었다. 처음 10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24년, 다음 10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25년이었다. 이후 10,000선에서 20,000선으로 2배가 되는 데 걸린 기간은 4년 6개월이었다.
나스닥 지수는 2023년 한 해 동안 무려 43%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0일까지 31% 오르며 파죽지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7개 빅테크가 미국 증시를 이끌었는데, 이런 경향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프라 관련 업종과 금융 업종의 강세가 이어진 것도 지수 상승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30 지수는 전장보다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5.5% 급등했다. 예상 수준에 머무른 11월 소비자물가 지표에 시장이 안도감을 나타내며 테슬라(5.9%), 엔비디아(3.1%), 메타(2.2%) 등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랠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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