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불신임’ 압박에
▶ 임기 2년여 더 남았지만 바이든정부 종료시 사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사실상의 ‘불신임’을 받은 크리스토퍼 레이(57·사진·로이터)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1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맞춰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가 언론에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FBI 직원들과의 면담 행사에서 “수주간의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것이 FBI에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달 20일 종료된다.
레이 국장은 “내 목표는 여러분들이 매일 미국 국민을 위해 하고 있는 필수적인 일인 우리 사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내 생각에 이것(임기 종료전 사임)이 우리의 업무 수행에 매우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가 혼란 속으로 더 깊이 끌려 들어가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임 결심은 자신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힌 뒤 “나는 이곳을 사랑하고, 우리의 사명을 사랑하고, 이곳 사람들을 사랑한다”면서 “그렇지만 내가 집중해왔고, 집중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 FBI를 위해 옳은 일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때인 2017년 임명된 레이 국장은 임기(10년)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로도 2년여 남아 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충성파’인 캐시 파텔(44) 전 국방장관 대행 비서실장을 차기 FBI 국장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트럼프로부터 사실상의 ‘불신임’ 통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레이 국장이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하더라도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새 FBI 국장이 취임하려면 임기를 남긴 레이 국장이 자진 사임하거나,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후 레이 국장을 해임해야 할 상황이었다.
레이 현 국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1차 임기 종료 후 기밀자료 반출 및 불법 보관 혐의에 대한 수사에서 FBI가 트럼프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압수수색한 일을 계기로 트럼프의 눈 밖에 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레이 국장이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물러나면 FBI 국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임기를 10년으로 정한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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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FBI의 명예를 실추시킨 좌파, 코미와 레이 국장들 이제 심판의 날이 왔다. Jan 6 의사당 진입에 23명 FBI 세작들을 보내 선동하고 트럼프를 내란죄로 묶으려는 파렴치한 인간 심지어 마라라고 수색때 영부인 속옷까지 들쳐낸 쓰레기들의 수장
관타나모 수용소로 끌려가 군사 재판 기다리는중...곧 지옥으로 가겟지 ㅎㅎ
이 녀석은 한동훈과 비슷한 녀석. 트럼프 자택을 급습해 비밀문서를 가져온다고 하면서 심지어 아들 방까지 뒤졌다. 반면 범죄자 바이든 아들의 방은 정작 가서 뒤지지도 않았다. 곧 전모가 밝혀지겠지만 너무나도 편파적이 어서 파면 1순위로 꼽히던 녀석. 지금 자신을 변호할 변호사 찾고있다고 알려져 있음.
미쿡 자~알 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