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대성전에서 새 추기경 서임식을 갖고있다 <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새 추기경 21명의 서임식을 가졌다.
교황은 이날 신임 추기경 21명에게 빨간색 사제 각모(비레타)와 추기경 반지를 수여한 뒤 "다양한 배경과 문화를 가진 분들"이라며 "형제애의 증인, 교감의 장인, 통합의 건설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래 신임 추기경 서임을 위한 추기경 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열 번째다.
추기경은 14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로, 80세 미만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새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에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차례의 추기경 서임을 통해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 중 약 80%를 직접 임명해 자신의 개혁을 이어 나갈 후계 구도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황은 그동안 유럽보다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출신 추기경의 비율을 늘리며 보다 포용적이고 보편적인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교황청 통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을 때는 50개국 미만의 추기경이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최소 67개국으로 확대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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