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들어간 독일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이 대표 모델 골프의 생산기지를 독일에서 멕시코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인건비가 싼 멕시코가 대체 생산지로 고려되고 있으며 같은 이유로 폴란드로 이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본사가 있는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골프를 만들어 왔다. 폭스바겐은 멕시코 푸에블라에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특히 인기를 끈 비틀이 2019년 단종 전까지 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2,000% 관세’를 언급하며 멕시코산 자동차를 미국에 한 대도 팔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뒤에는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보편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골프 전체 생산량 가운데 미국 판매 비중은 3%에 불과하다고 한델스블라트는 전했다.
1974년 출시된 골프는 지금까지 약 3,700만대가 팔린 폭스바겐의 대표 라인업이다. 그러나 독일 판매량이 2009년 37만대에서 2022년 8만대로 줄어드는 등 수요가 예전만 못하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재 8세대가 내연기관을 탑재한 골프의 마지막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미국 업체 리비안과 합작해 골프 9세대를 전기차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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